육군은 24일 조혈세포 기증 등 헌혈을 통해 국민과 생명을 나눠온 모범 간부 3명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윤승주 대위 고현성 상사, 김동진 상사(위에서부터 시계 반대방향) 사진=육군
육군은 24일 조혈세포 기증 등 헌혈을 통해 국민과 함께 생명을 나누는 모범적인 간부들의 사연을 소개했다.사연의 주인공들은 동원전력사령부 윤승주 대위(30), 36사단 고현성 상사(35), 수도군단 특공연대 김동진 상사(39) 등 3명이다.
최근 윤승주 대위는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 그는 2006년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한 후, 자신의 생명 나눔을 위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 왔다. 윤 대위는 지금까지 41회의 헌혈을 했고 사후 장기기증도 신청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희생ㆍ봉사하는 것은 군복 입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사명"이라며 "작은 힘이지만 저로 인해 조혈모세포 기증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현성 상사는 지난 19일,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장을 수여받는다. 2004년 부사관으로 임관한 그는 15년간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고 상사는 2014년 헌혈 은장(30회), 2016년 헌혈 금장(50회) 등 헌혈 유공장을 수상한바 있다.
뿐만아니라 그는 지난해 7월, 정상적인 혈액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백혈병 환자에게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기증하여 생면부지의 한 생명을 살렸다. 고 상사는 "조혈모세포 기증과 헌혈을 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진 상사는 지역 내 최다 헌혈자로 지난 달 7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용인협회에서 국회의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김 상사는 20년 동안 153회의 헌혈을 했다.
1999년, 김 상사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백혈병에 걸린 아이가 피가 부족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헌혈을 시작했다. 그는 건강한 피를 수혈하기 위해 체력증진에 힘쓰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등 자기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김 상사는 "헌혈을 함으로써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항상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숙명이자 사명이기에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