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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소득보다 빠른 가계부채 증가세…이자부담 더 는다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 사상 최대 규모다. 부채 증가 속도는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득 증가 속도보다 빠른 상황이다. 여기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가계의 이자부담이 소득보다 약 7배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의 '2018년 4분기 가계신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은 1년 전보다 5.8% 늘어난 1534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1444조5000억원, 판매신용은 90조2000억원이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돈에 아직 갚지 않은 신용카드 값(판매신용)까지 고려한 총괄적인 가계부채 지표다.

가계신용 증감액. /한국은행



한은이 2002년 가계신용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구당 부채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가계신용은 2015년부터 연간 100조원 넘게 불어났다. 가구당 부채는 2015년 6328만원으로 6000만원을 처음 돌파했고 2016년에는 6962만원까지 올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명목성장률 전망치(3.3%)를 바탕으로 추정했을 때 작년 GDP 대비 가계신용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오른 85.9%로 사상 최대였다. 경제 성장보다 가계 빚이 불어나는 속도가 더 빨랐다는 뜻이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율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5.8%로 2014년 2분기(5.7%)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가계부채 증가율은 가계소득증가율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가계부채 규모가 지난 3~4년 동안 급등하면서 절대 수준 자체가 굉장히 높아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 /통계청



문제는 가계대출이 늘고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의 이자부담이 소득보다 더 빠르게 증가한다는 것.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 소득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는데 이자비용은 24.1% 뛰었다. 또 물가를 감안한 실질 증가율은 소득 1.8%, 이자비용 22.0%다.

지난 2017년 4분기부터 소득의 개선에 비해 이자비용의 확대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기준으로 이자비용는 지난 2017년 4분기 7.7%에서 지난해 1분기 23.1%, 2분기 26.5%, 3분기 30.9%로 크게 올랐다. 반면 이 기간 소득 증가율은 3.1%, 3.7%, 4.2%, 4.6%로 완만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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