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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도 '北 도이머이' 가능성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다가올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식 도이머이'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2차 북미회담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도이머이 정책은 베트남의 대외 개방 정책을 뜻한다. 공산주의 골격은 유지하는 반면, 자본주의를 접목시킨 게 이 정책의 골자다. 북한 역시 공산주의 체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도이머이 발언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때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이틀 후로 다가왔다"며 "'핵' 대신 '경제 발전'을 선택해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둔다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저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북미회담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가 개방된다면 주변국과의 국제기구 및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다. 우리는 지금 분단과 냉전으로 고통 받던 시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주도하는 역사의 한 장을 우리 손으로 넘기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수보회의 때 한 발언을 살펴보면, 다가올 북미회담에서 북한이 자본주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실제 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공산주의 틀에 자본주의를 접목시킨 '도이머이 정책 실현 국가' 베트남의 응웬 푸 쫑 국가주석도 만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외교계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식 도이머이 정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내용은 이렇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밤 10시부터 3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회담 협조를 골자로 한 통화에서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활용해야 한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통화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문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다가오는 베트남 하노이 여정에 대해 논의했고 그것은 좋은 대화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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