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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국장 없었으면 3·1운동 불가능"··· 서울시 '고종 장례 재현' 강행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이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고종 국장 재현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서울시는 26일 3·1운동 백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고종 국장 때 덕수궁 일대를 둘러싼 만세시위를 표현한 '100년 만의 국장' 전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국권 침탈의 원인 제공자인 고종을 기리는 것은 3·1운동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고종이 살아서는 쓸만한 일을 한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죽음을 통해 수많은 군중을 운집하게 했다"며 "고종의 죽음이 있었고 거대한 장례식이 있었기 때문에 3·1운동의 합법적 공간이 확보됐다"고 주장했다.

서해성 총감독은 "국장이 없었으면 3·1운동이 불가능했다"며 "장례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전국에서 수많은 추모객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곳곳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행사는 3월 1일 당일 오후 2시 '100년 만세행진'을 시작으로 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100년 대합창', 세종대로에서 열리는 '한겨레 큰 줄다리기'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2~8일 서울광장에서는 독립운동가 1만5000여명의 이름푯말이 설치되는 추모 전시 '꽃을 기다립니다'를 만나볼 수 있다.

시민 애국심 고취를 위한 문화행사도 마련됐다. 26일부터 3월 5일까지 태화관길에서는 매일 낮 12시부터 40분 동안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내달 2~7일 서울광장 분수대 앞에서는 오후 6시부터 30분간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거리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3월 2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가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1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영웅 교향곡'으로 불리는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하며 3·1운동 당시 독립투사의 활약을 재조명한다.

내달 1일부터 5월 26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 특별 기념전'이 열린다. 같은 기간 시립 남서울미술관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타이완, 터키, 베트남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현대미술 전시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3월 1일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에서는 100년 전 태극기를 제작하는 '1919년 태극기 재현하기' 행사가 진행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백년 전 선조들의 위대한 역사를 기억하고 후손으로서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이번 기념행사의 취지"라며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이 미래 서울 발전의 계기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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