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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고교 졸업·중소기업 퇴직·50대 초반 남성…'소상공인 평균 모습은?

[b]중소벤처기업부, 올해부터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b]

[b]시험조사 결과 평균 39.8세 창업, 73.5% 폐업 경험[/b]

[b]年매출액 2억379만원 불구, 순이익 3225만원 그쳐[/b]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다니다 퇴직한 50대 초반의 남성.'

지난해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평균상이다.

하지만 이들이 장사 등을 통해 소상공인으로 벌어들인 순수입은 연간 기준으로 3000만원이 약간 넘는 수준에 그쳤다. 월급으로 따지면 269만원 정도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통계청을 통해 전국의 소상공인 사업체 9546곳을 대상으로 '2018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시험조사'를 실시한 뒤 분석을 통해 26일 내놓은 결과에서다.

통계청이 통계대행을 통해 집계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 직전 근무처는 자영업자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이 70%로 절대적이었다. 월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기업에 다니다 노후 등을 걱정해 소상공인으로 창업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이다.

소상공인이 된 이유에 대해 67.6%가 '창업 외에는 다른 선택 여지가 없어서'라고 답하는 등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주부나 학생 등 무직이었다가 소상공인이 된 경우도 21%였다.



점포주의 나이는 50대 36.7%, 60대 이상 30.9%, 40%대 22% 등으로 10명 중 9명 정도가 40대 이상이었다. 평균 연령은 53.8세로 집계됐다.

이들의 최종 학력은 고졸이 47.6%로 가장 많았고, 대졸 33.4%, 중졸 이하 16.5% 순이었다. 절반이 훌쩍 넘는 57.4%가 10년 미만 동안 장사를 해 온 가운데 평균 영업기간은 10.6년이었다.

첫 창업 연령이 평균 39.8세로 집계된 가운데 보통 2.5회의 창업 경력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73.5%가 폐업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폐업 사유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낮음'이 30.7%, '동종 업종간 지나친 경쟁'이 21.3% 등이었다.

경영 상태는 녹록치 않았다. 2017년 기준 연평균 매출액은 2억379만원이었다. 순이익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연간 영업이익은 3225만원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연간 매출액은 3600만원 미만이 28.5%, 3600만원 이상~7200만원 미만이 23.1%, 그리고 2억1600만원 이상이 20.9% 등에 각각 분포돼 있어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응답자의 44.4%가 빚을 지고 있었으며, 평균 부채 규모는 1억2250만원 정도였다.

중기부가 통계청에 위탁해 실시한 이번 시험조사는 올해부터 예정돼 있는 소상공인 실태조사 본조사에 앞서 시험적으로 실시한 것이다.

중기부 김형영 소상공인정책관은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공론화를 통해 조사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본 조사는 통계청과 함께 올해 8~9월께 실시하며 조사표본도 1만개에서 4만개로 확대해 신뢰도를 대폭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나올 신뢰성 있는 통계를 토대로 300만 개가 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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