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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은행 적금 위협하는 KB착한저축보험 '초대박'

KB생명보험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KB착한저축보험'이 뒤늦게 입소문을 타면서 기존 물량보다 2억원 추가된 물량까지 모두 완판됐다. /KB생명보험



지난해 12월 KB생명보험이 출시한 'KB착한저축보험'이 뒤늦게 입소문을 타면서 예정한 물량에서 추가 2억원 물량까지 모두 완판됐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KB생명의 이 상품은 연 3.5% 고정금리와 적은 사업비, 카드납부 등 획기적인 혜택으로 '초대박'을 기록했다.

26일 KB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출시한 KB착한저축보험은 지난 23일부로 마감됐다. 총 7920건, 초회 보험료 기준 15억4000만원이 계약됐다.

출시 초기에 주목받지 못했던 이 상품은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가입자가 급증했다. 2월 들어 가입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KB생명보험 홈페이지가 서버접속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KB생명은 지난주 2억원 한도의 추가 물량을 내놓았다. 이 역시도 일주일 만에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

KB착한저축보험이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3.5% 고정금리와 적은 사업비, 카드납부 혜택이 영향을 미쳤다.

이 상품은 월 보험료 1만원에서 2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상품이다. 목돈이 장기간 묶일 우려가 없다. 또 원금보장은 물론 연 3.5%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적금금리가 보통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인 점은 감안하면 높은 금리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보통 설계사 판매 수당 등 사업비를 초반에 떼기 때문에 단기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이 상품은 사업비를 거의 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생명보험



보험료를 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 신용카드 사용자들 사이에서 전월실적 쌓기에 유리하다며 입소문을 탔다.

금융당국은 보험가입자의 편의 향상을 위해 보험료 카드납부를 독려하고 있지만 실제 카드납부 비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생보사의 보험료 카드결제 비율은 4.1%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수입보험료 15조6663억원 중 6459억원 규모다.

KB착한저축보험의 초대박 인기에도 불구하고 KB생명은 추가 출시할 계획이 없다. 이 상품은 온라인 채널을 홍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벤트성으로 출시됐다는 것. 게다가 마진율이 낮고 카드 수수료를 떠앉아야 하는 구조의 상품이여서 역마진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B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디지털 채널 오픈에 맞춰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준비한 상품"이라며 "추가 판매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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