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12GB 'eUFS 3.0' 양산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eUFS 3.0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모리를 겨냥한 제품이다. 슬림 노트북 수준 성능을 체감할 수 있게 해준다.

속도는 종전 eUFS 2.1보다 2배 이상 빠르다. 2100MB/s 연속 읽기로 SATA SSD보다 약 4배, 마이크로SD 카드보다 약 20배 이상 빠르다. 연속쓰기도 1.5배 빠른 410MB/s다.

삼성전자는 5세대 512Gb V낸드를 8단으로 적층하고 고성능 컨트롤러를 결합해 eUFS 3.0 성능을 높였다. 임의 읽기 쓰기 속도도 최대 1.3배 빠른 6만3000·6만8000 IOPS를 적용해 대화면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도 빠르게 작동한다.

제품 공급은 이번달부터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1TB와 256GB로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최철 부사장은 "eUFS 3.0 제품을 본격 양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에서도 최고급 노트북 수준의 사용 편의성과 만족감을 체감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올해 1TB까지 라인업을 늘려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분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