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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한은, 기준금리 1.75% 동결…"금리인하 검토할 단계 아냐"



한국은행이 2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수출, 고용 등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한은은 28일 오전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서울 태평로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달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 금리 수준은 충분히 완화적이고 잠재성장률에 부합한 경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어 금리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제상황이 지난 1월에 전망한 성장경로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현재 기준금리를 여전히 완화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에서 금리인하론이 나오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금융시장이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과도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은 실물경제상황에 비해 늘 앞서 반응하는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예상된 결과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3∼1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0%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들은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봤다.

다만 금통위는 통화정책결정문에서 지난달의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라는 문구를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라는 표현으로 바꾸는 등 경기하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4월 금통위로 넘어갔다.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을 내놓으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 시장에는 방향 전환 메시지로 읽힐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하반기에 국내 경기가 나아지고 연준도 금리인상을 재개하면 한은도 한 차례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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