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에서 판매되는 생활필수품 10개 중 7개의 가격이 전 달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4~15일 서울시와 경기도 대형 유통매장과 슈퍼마켓에서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9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39개 품목 중 가격이 오른 품목은 총 27개(69.5%)였으며, 9개는 가격이 내렸고 3개(7.7%)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샴푸로 지난달 9270원으로 전달(8841원)보다 4.9%(429원) 올랐다.

고추장과 쌈장도 모두 4.4%씩 상승했다. 이어 사이다(4.1%), 햄(3.4%), 식용유(3.2%), 참기름(3.1%), 밀가루(2.6%), 분유(2.5%), 세탁세제(2.4%), 라면·과자(파이)(2.1%) 가 뒤를 이었다.

전 달보다 가격이 많이 내린 품목은 맛살(-7.9%)과 맛김(-4.6%)이었다. 맛살 평균 가격은 1월 2254원에서 2월 2077원으로 7.9%(177원) 내렸다. 맛김도 3939원에서 3756원으로 4.6%(183원) 하락했다.

생수와 오렌지 주스, 맥주는 전달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