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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으로 '美中露 평화지대' 초석 예고한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해외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맞이하는 모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을 골자로 한 미국·중국·러시아와의 한반도 평화지대 초석을 다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예고는 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해외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때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해외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 및 보존·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연해주에 '최재형선생전시관'이 이달 안에 개관 예정이다. 현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가 관리하도록 지원하겠다"며 "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도 단장을 마치고 이달 개관을 앞두고 있다. 충칭 내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복원 준공도 이달 안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이렇게 알렸다.

문 대통령은 "(미국)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을 새롭게 단장하는 데도 국비 7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독립유공자 중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 의사에게 권총을 구해준 것으로 정평이 났다. 안 의사는 추후 일본 총리대신이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다. 서재필 선생은 갑신정변을 주도하고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갑신정변은 조선을 속국으로 만들려는 청나라로부터 자주독립을 외친 '정치적 운동(政變)'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 발언을 놓고 다양한 분석을 쏟아냈다. 그중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으로 미국·중국·러시아와의 한반도 평화지대가 구축된다면 분단된 남북의 통일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해석이 눈에 띈다.

여권관계자는 4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미국과 중국·러시아는 이른바 '신냉전'으로 불리는 다방면 경쟁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독립운동 사적지를 중점으로 한 미중러 외교를 펼친다면 신냉전 사이에서 한반도 정세가 조금은 부드러워지지 않겠나. 북한의 비핵화 절차도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문 대통령은 오찬 때 "분단이나 해외거주 등의 이유로 발굴하지 못한 독립유공자가 많다. 독립기념관의 독립운동사연구소의 기능을 더욱 확대해 독립운동 사료수집과 함께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낼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해외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의 역사-함께 기억하겠습니다'란 주제로 열렸다. 이번 오찬에는 미국·중국·러시아·일본·캐나다·브라질·카자흐스탄·호주 등 8개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65명이 참석했다. 영국 출신 독립운동가로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된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 선생의 손녀 수전 제인 블랙 여사, 애족장을 받은 장병훈 선생의 외손녀인 심순복 여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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