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자체 발전소를 짓는다. 미래 전력난을 대비한 조치지만, 당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4일 이천과 청주에 스마트에너지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력 수급 안정성 확보가 필요해졌다는 이유에서다.

SK하이닉스는 전력공급 다변화를 위해 LNG 기반 열병합 발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서 2022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며, 3년간 약 1조68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전기 생산 용량은 총 570㎽, 전체 사용량 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에너지센터가 SK하이닉스 공장 전력 수급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클린룸이 아닌 인프라 투자를 공시하는 경우도 드물다는 입장이다.

단, 주가 등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투자 금액이 2020~2022년 시설투자 금액 추정치와 비교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