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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국제유가·정제마진 상승세…정유사 실적 회복할까

정유업체들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적자를 피하지 못한 정유사들의 올해 실적 반전이 기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합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도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79달러(1.4%) 오른 5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53달러(0.81%) 오른 65.6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정유사들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정제마진도 회복세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지난달 마지막 주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은 배럴당 3.5달러 수준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유업계에서는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을 4~5달러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1월 1달러대까지 추락한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근처까지 올라오면서 정유사들의 실적 회복도 기대되고 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배럴당 3.1달러에서 최근 5.9달러까지 상승했다"며 "2분기에는 예전 고점까지 반등한 뒤 하반기에는 역사적 고점인 배럴당 8달러를 상향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노우호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수요로 휘발유 마진이 추가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1분기 미국과 아시아 지역 정유사의 정기보수가 집중되면서 2분기를 기점으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정기보수 시즌에 따른 설비 가동률 하락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한동안 정제마진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글로벌 정기보수 시즌 개시에 따른 공급 감축으로 가솔린, 디젤 및 등유 마진이 개선되기 시작됐다"며 "정제마진은 올해 저점을 통과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제마진 상승세는 미국 정기보수 시즌이 끝나는 오는 3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말 이후로는 드라이빙 시즌 등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휘발유 마진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내 기름값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3.0원 상승한 1345.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줄곧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이다가 2월 셋째 주 처음 상승 전환한 뒤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중국·인도 경제지표 약세와 리비아 엘 샤라라 유전 생산 재개 가능성과 같은 하락요인, 미 원유 재고 감소와 사우디 감산 연장 가능성과 같은 상승요인이 혼재해 약보합세였다"며 "단 국내 제품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므로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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