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이 두산그룹 고(故) 박용곤 명예회장을 조용히 추모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앞서 LG 구광모 대표와 SK 최태원 회장도 전날인 5일 빈소를 들렀다.

총수들은 상주인 두산 박정원 회장과 故 박용곤 명예회장 동생인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 등 유족에 위로의 뜻도 전했다고 알려졌다.

조문을 마치고는 별다른 행동 없이 조용히 자리를 벗어났다. 자리를 의식한 듯, 기자들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LS엠트론 구자은 회장과 LS그룹 구자열 회장, LG산전 구자균 회장도 이틀에 걸쳐 빈소를 다녀갔다. 구자균 회장은 박정원 회장과 사돈 관계이기도 하다. SPC 허영인 회장도 6일 모습을 드러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이날 오전 조문 후 "형님 같은 분이셔서 마음이 안좋다"는 말도 전했다. 앞서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도 일찌감치 유족들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