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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가상화폐 시장, 어게인 2017?

최근 3개월간 비트코인 시세 차트. /빗썸 캡처



가상화폐 사용 논의가 확대되면서, 가상 화폐 거래 시장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 거래량이 2017년 말 수준으로 올라간 상황이며, 거래가격도 오랜만에 오르는 추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가상화폐 기반의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소액해외송금업자로 인정하는 안건이다. ICT 규제 샌드박스 시행에 따른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가 함께 논의하게 된다.

신청자는 중소기업 모인이란 회사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해외에 송금할 수 있게 되면 빠를 뿐 아니라 수수료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해외송금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 화폐 '베잔트'를 이용하게 된다.

이같은 계획이 발표된 6일, 베잔트 거래 가격은 20% 가까이 치솟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기준으로 새벽 0시에 개당 27원 수준에서 다음날인 7일 오전 7시경에는 33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31~32원대 가량 시세를 오르내리는 중이다.

앞서 지난 달에는 갤럭시 S10이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기도 했다. 갤럭시S10에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언팩 행사가 열린 20일 해외에서 4000달러를 넘어섰다. 갤럭시 S10이 지원하는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 이상 크게 올랐다. 국내에서는 17일께부터 선반영돼, 빗썸 기준 비트코인이 400만원에서 24일 450만원까지, 이더리움은 12만원에서 16만원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는 모습이다. 과기정통부가 '블록체인 기술 검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10개 과제를 선정해 42억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히면서다.

그 밖에도 암호 화폐 활용 시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IBM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건강보험 관리 시스템을 개선 중이고, 페이스북도 지난해 '체인스페이스'를 인수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할 예정이다. 라인은 이미 지난해 암호화폐 '링크'를 발행한 상태, 텔레그램 등 메신저 서비스들도 가상화폐 활용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이 오고간 트랜잭션은 하루 평균 30만건을 넘어섰다. 가상화폐 광풍이 불었던 2017년 말 수준이다.

그러나 트랜잭션 대부분이 여전히 거래량이라는 분석은 가상화폐 발전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는 요인 중 하나다. 가상 화폐가 화폐 역할을 하려면 교환 가치를 증명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활용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의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도 낮은 편이다. 지난 1월 금융위는 규제샌드박스 설명회에서 유독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었다. 올 들어 핀테크지원실 산하 '블록체인 연구반'도 없앴다. 한국은행도 '가상통화·CBDC발행 관련 공동연구 TF'를 폐지했다. 발족한지 불과 1년여 만이다.

때문에 정부가 다음달 블록체인 관련 규제를 완화해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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