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 개각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과기부 장관에 지명된 조동호 교수, 국토부 장관에 지명된 최정호 전 정무부지사, 문화부 장관에 지명된 박양우 교수, 중기부 장관에 지명된 박영선 의원,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김연철 원장, 해수부 장관에 지명된 문성혁 교수, 행정부 장관에 지명된 진영 의원/청와대
[b]집권 중반기 맞이한 文정부, 검증된 인사들로 '국민체감물'에 총력[/b]
[b]한국인 최초 WMU 교단 오른 문성혁, 해수부 장관에 임명돼 눈길[/b]
[b]부처수장으로 임명된 '집권당 중진인사'… 중기 박영선·행정 진영[/b]
[b]차관급 인사로 식약처장-대도시교통위원장 임명하기도[/b]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진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장관 7명과 차관급 인사 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WMU, 국제해사기구가 설립한 해사대학) 교수, ▲행정안전부 장관에 진영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8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개각 관련 "중반기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며 "그리고 이러한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해야 했다. 그런 의미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과기부 장관에 지명된 조 교수는 195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 교단에 올랐고 한국통신학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국내 정보통신분야의 전문가로도 정평이 났다.
국토부 장관에 지명된 최 전 정무부지사는 1958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학사-광운대학교 부동산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해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2차관 등을 지냈다.
문화부 장관에 지명된 박 교수는 1958년생으로 중앙대학교 행정학과 학사-한양대학교 관광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참여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그는 광주비엔날레(광주시 일대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전)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중기부 장관에 지명된 박 의원은 1960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학사-서강대학교 언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내 4선을 역임한 중진인사다. 그는 당 최고위원 및 원내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박 의원은) 재별개혁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수행했다. 경제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했다"고 부연했다.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김 원장은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과 인제대학교 통일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원장은 학계와 정책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손꼽히는 남북관계 전문가"라면서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 실현을 위한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부연했다.
해수부 장관에 지명된 문 교수는 1958년생으로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 학사-영국 카디프대학교 항만경제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현대상선 1등 항해사를 지냈고, 한국해양대학 해사수송과학부 교단에 올랐다. 특히 문 교수는 한국인 최초 세계해사대학 교단에 오른 이력의 소유자다.
행정부 장관에 지명된 진 의원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 학사-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법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사법고시(17회)에 합격해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다. 전 정권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 최기주 국토교통부 버스산업발전협의회 회장을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