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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메리츠금융 상무로 이직한 30대 청와대 행정관은 누구?

한정원 전 청와대 행정관 프로필/네이버 홈페이지 화면 캡처



[b]방송기자 출신 한정원 전 靑 행정관… 금융 관련 경력은 전무[/b]

[b]野 "이것이 나라다운 나라인가… 청년들에게 미안할 뿐"[/b]

[b]1월에 퇴직해 3월에 입사 성공… 속전속결 이직 이뤄져[/b]

한정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39)이 행정관직을 내려놓고 2개월만에 민간금융사인 메리츠금융지주 상무로 영입됐다. 한씨는 지난 1월 '3급 행정관'으로 퇴사했고, 이달부터 메리츠금융이 신설한 '브랜드전략본부장직'을 맡게 됐다. 한 전 행정관의 메리츠금융 상무직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오는 2022년 2월말까지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행정관이 메리츠금융 상무로 이직했음은 인사혁신처가 최근 공개한 '2019년 2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통해서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한 전 행정관은 지난 1일 메리츠금융 브랜드전략본부장(상무) 직함으로 입사했다. 한 전 행정관의 퇴직 시점이 1월인 점을 살펴보면 사실상 공백기 없이 이직에 성공한 셈이다.

한 전 행정관은 서울대학교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SBS 방송사에서 기자직을 수행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행정관직을 지냈다. 다만 한 전 행정관은 금융계 업무 및 브랜드 전략과 관련한 경력은 미미하다는 후문이다.

한 전 행정관 이직의 뒷말을 예상한 걸까. 그룹의 홍보 기능 강화를 위해 직책을 신설했고, 직책의 적임자로 한 전 행정관을 판단해 영입했음을 메리츠금융이 전했다.

그러나 야권의 비판은 거셌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기자 출신 청와대 여성 행정관이 유리천정을 깨고 유력 금융기관 상무로 영전했다고 한다. 없던 자리마저 만들어 모셔야 할 만큼 출중한 능력을 갖췄다고 믿고 싶다"며 "금융기관 근무 경력이 전혀 없는 청와대 전 행정관이 수억의 연봉을 보장받고 성공한 취업에 정의는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것이 나라다운 나라인가"라면서 "각종 외국어와 관련 업무 자격증, 수많은 인턴 경력을 들이밀어도 정규직 일자리 잡기가 요원한 현실에 직면해 있는 청년들의 허탈감은 어쩌란 말인가. 대한민국 청년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재차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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