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일본에선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면서다.
삼성전자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갤럭시 쇼케이스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했다. 갤럭시 하라주쿠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혁신 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갤럭시 S10' 등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의 체험과 구매를 돕는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보통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오면 도쿄를 비롯한 일본 곳곳에서 한시적으로 체험공간을 운영했지만, 지속적으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 하라주쿠는 총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로 전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로 완성됐다.
1000개 이상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꾸며진 건물 외관은 '부유하는 빛의 레이어'라는 콘셉트로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 하라주쿠는 일본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불리는 만큼 삼성전자는 갤럭시 하라주쿠를 통해 일본의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갤럭시 하라주쿠 쇼케이스 곳곳에서 갤럭시 최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이곳은 향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다채롭고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소개하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일본 내 통신사업자를 통해서만 제공되던 갤럭시 기기의 수리 서비스를 갤럭시 하라주쿠에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이 점유율 5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삼성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해 존재감이 미미한 곳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하라주쿠는 몇 개월 운영하고 닫는 기존 체험공간과 차이가 있다"며 "체험뿐 아니라 구매와 서비스도 받을수 있는 만큼 일본의 밀레니얼 세대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개관과 함께 2020 도쿄올림픽이 50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기념 행사도 진행했다. 행사에는 IOC 관계자와 여러 올림픽 파트너가 참석했다.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갤럭시 하라주쿠' 개관식에 참석한 무토 토시로(Toshiro Muto)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티모 루베(Timo Lumme) IOC 마케팅국장(왼쪽부터)이 2020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많은 일본 소비자들이 갤럭시가 선사하는 특별한 모바일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며 "특히 5G 시대를 선도하는 무선통신분야의 공식 파트너로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전세계인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빠르고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