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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장하성·문대림·한정원… 전직 靑 출신들에게 수월했던 '재취업'



[b]외교전문가 이미지 얕은 장하성, 주중대사로 임명[/b]

[b]'사전 내정' 의혹 직면한 문대림, JDC 8대 이사장 임명[/b]

[b]금융계 경력 미미한 한정원, 메리츠금융 상무로 임명[/b]

전직 청와대 출신들의 재취업 소식이 여론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양새다. 재취업에 성공한 전직 청와대 출신 중 뒷말을 자아낸 인물들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한정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 등이다.

장 전 실장은 최근 주중국대한민국대사에 내정됐다. 정부는 장 전 실장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했고, 주재국 동의가 이뤄지는 즉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돼 약 17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작년 11월9일 정책실장직을 내려놨다. 숨고르기도 잠시, 청와대는 지난 4일 장 전 실장이 주중대사로 내정됐음을 알렸다. '경제전문가' 장 전 실장이 주중대사에 임명되자 야권 일각에서는 '회전문 인사'라고 꼬집었다. 장 전 실장이 중국 런민대학교와 푸단대학교 교환교수를 지낸 이력이 있으나 외교전문가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후문이다.

문 전 비서관을 바라보는 야권의 시선 역시 장 전 실장 때와 같다. 문 전 비서관은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8대 이사장'에 임명됐다. 이에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정부가 선거에 낙마한 청와대 출신 인사를 공기업 수장에 앉히는 인사를 단행했다. 전 정부의 적폐로 규정한 인사행태를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으로 되풀이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문 전 비서관은 작년 6·13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선에 실패했다.

한국당은 문 전 비서관 임명에 대한 '사전 내정' 의혹을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가 JDC 이사장직을 8개월간 공석으로 비워뒀다가 문 전 비서관에 대한 사법처리가 끝나자마자 임명했다는 것이다. 실제 광주고등검찰청은 지난 1월7일 원희룡 제주도지사 측이 지방선거 과정 때 제기한 '문 전 비서관 뇌물수수 의혹'을 기각 결정했다. 후문이 팽창해지자 문 전 비서관은 이사장 취임식 때 야권 비판에 대해 "공모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준비했다"고 해명했다.

이런 와중에 '30대 후반' 젊은 전직 청와대 행정관의 재취업마저 도마에 올랐다. 한 전 행정관이 행정관직을 내려놓고 2개월만에 민간금융사인 메리츠금융지주 상무로 영입된 것이다. 한 전 행정관이 메리츠금융 상무로 이직했음은 인사혁신처가 최근 공개한 '2019년 2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통해서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한 전 행정관은 지난 1일 메리츠금융 브랜드전략본부장(상무) 직함으로 입사했다. 한 전 행정관의 퇴직 시점이 1월인 점을 살펴보면 사실상 공백기 없이 이직에 성공한 셈이다. 더욱이 한 전 행정관이 언론계 경력은 풍부하지만 금융계 경력은 미미하단 후문이다.

윤용호 한국당 부대변인은 12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청년들의 취업은 물론, 중장년층의 재취업도 상막하다. 그러나 '청와대 이력'을 가진 이들의 재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연령대에 상관없이 수월해 보인다"며 "어떤 이에게는 어려운 취업·재취업이 어떤 이들에게는 수월하니 참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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