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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세월호 홍가혜, 억울한 심경 “가족조차 못 믿겠더라"

(사진=KBS)



세월호 관련 인터뷰로 '허언증 논란'에 휩싸였던 민간 잠수사 홍가혜가 승소 판정을 받인 뒤 KBS1 '거리의 만찬'에 출연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홍가혜는 최근 방송된 KBS '거리의 만찬'에 출연해 "경찰 조사를 받을 때는 오열하듯이 계속 울기만 했다"며 "꿈꾸는 것 같았다. 경찰이 '홍가혜랑 똑같은 얘기 들은 사람이 없다'며 계속 세뇌시키듯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짜 정신병이 걸린 건가 귀신에 홀린 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피해 의식이 엄청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1심뿐 아니라 2심 중반까지도 가족조차 못 믿겠더라"며 "사람을 믿지 못하는 병이 생길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촉구하는 생방송 인터뷰로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구속 기소된 홍가혜씨는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홍가혜씨는 자신을 허위 보도한 언론사 23곳에 승소했는데. 특히 한 언론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1심 6000만원 판결로, 일반인의 언론사 상대 최고 손해배상이라는 결과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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