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르신 돌봄 가족 휴가제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치매나 노인성 질환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에게 연 1회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노인을 보살피는 가족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어르신 돌봄 가족 휴가제'를 운영해왔다.

휴가제는 개별여행과 단체여행으로 구분, 연 3차례(봄 4~5월, 여름 7~8월, 가을 9~10월) 운영된다. 1일 또는 1박 2일, 2박 3일 동안 휴가를 떠날 수 있다.

개별여행 신청은 4월 8일부터, 단체여행 신청은 4월 29일부터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어르신 돌봄 가족 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어르신과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일치하는 돌봄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필요 서류를 구비해 접수하면 된다.

가족휴가비는 개별 여행의 경우 가구당 최대 35만원, 단체여행은 2인까지 최대 35만원을 지원한다. 어르신 돌봄비는 모두 최대 12만원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어르신 돌봄 가족 휴가제가 돌봄에 지친 가족에게 신체적·정서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 돌봄 가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돌봄 가족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