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공장(팹) 장비 투자액이 올해 하락한뒤 내년에는 급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미는 최근 '세계 팹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팹 장비 투자액을 530억달러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메모리 분야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 하반기 14%에 줄어든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36% 하락이 점쳐진다.

메모리 분야 팹 투자액 비중도 지난해 전체 팹 중 55%에서 올해 45%로 낮아질 예정이다.

세미는 반등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메모리 팹 장비 투자액 성장률이 3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0년 전체 팹 장비 투자액은 27% 상승하면서 최고치인 670억달러까지 올라선다는 주장이다. 메모리 팹 장비투자액 비중도 55%를 회복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파운드리 팹 장비 투자액은 예년과 같이 30%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