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위한 고용량 모바일 D램 양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14일 12GB LPDDR4X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2GB 모바일 D램은 2세대 10나노급 16기가비트칩 6개를 탑재해 만들어진다. 종전보다 1.5배 큰 역대 최대 용량을 실현했다.

속도 역시 초당 34.1GB에 달하고, 패키지 두께도 1.1㎜에 불과하다.

새 모바일 D램은 더 작고 얇은 제품에서도 고용량 RAM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탑재 면적도 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폴더블폰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폴더블폰은 작은 크기에 고해상도 대형 화면을 구현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세원 부사장은 "12GB 모바일 D램을 본격 양산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필요한 모든 메모리 라인업을 업계 유일하게 공급하게 됐다"며 "고객의 D램 수요 증가에 맞춰 평택에서 생산 비중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