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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JB금융지주 자산 47조, 6년새 3배...연봉도 UP

JB금융그룹이 지난해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자산규모가 6년새 3배가량 커졌다.김한 JB금융그룹 회장/JB금융그룹



JB금융그룹이 지난해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자산규모가 6년새 3.3배 가량 커졌다. 특히 실적호조 만큼 배당과 연봉도 높아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 안팎에선 JB금융의 성장배경에 대해 차별화된 수도권 소매금융 전략과 수익원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해외진출 노력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한다.

◆ JB금융 실적 고공행진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2013년 7월 지주사(자산 14조원) 전환 이후 6년간 자산규모가 47조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JB금융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3210억원의 순익을 달성해 계획했던 288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급속히 고령화가 진행돼 수도권을 확대하게 됐다"며 "핵심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직원 4~5명이 일하는 미니점포를 만들어 중소서민 대출에 집중했기 때문에 수익률이 증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JB금융은 은행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소매금융 선도를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가계대출에 주력해 수익창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전북은행은 기업대출이 6조9898억원으로 1.1%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6조5557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특히 JB금융은 시중은행이 비대면 금융을 강조하며 점포를 줄이고 있는 것과 달리 수도권 지역에 소형 전략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전라도에 기반을 둔 JB금융그룹의 수익창출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현재 JB금융은 지방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수도권 점포를 갖고 있다. 전북은행 16개, 광주은행 31개 등 총 47개다. 현재 은행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수도권과 지방이 5대 5수준이다. 지방중소기업의 업황 부진에도 타격이 작은 이유다.

해외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핀테크와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현으로 국내 또한 물리적 경계가 의미 없는 무한경쟁시대로 접어 들었다고 판단해서다. 지난 2016년 8월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한 JB캐피탈은 4월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까지 영토를 넓히고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경제는 구조가 고도화되고 저성장 단계에 진입해 국내 금융사의 적극적인 외형확대가 되지 않으면 성장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JB금융그룹이 아시아 신흥국에 저축은행 비은행 금융회사 등으로 진출한 측면이 실적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 당기순이익/JB금융그룹



◆ JB금융 최대실적에 깜짝 배당·최대연봉

단기간 최대실적을 보인 JB금융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도 보이고 있다. JB금융의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180원으로 배당성향은 14.4%였다. 전년 대비 6.1%포인트나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된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다른 금융지주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는 배당성향을 20%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실적 만큼 직원 연봉도 올랐다. JB금융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지주를 뒷받침 하는 은행 임직원 연봉도 동시에 상승한 것. 임용택 전북은행장과 송종욱 광주은행장 등 임원의 통상 성과보수액도 1년새 최대 4배 가량 늘어났다.

통상 성과보수액은 임원 성과평가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연봉·목표 초과실현이익에 따른 특별 인센티브를 말한다. 주로 현금과 주식, 주식연계상품으로 지급된다.

'2018년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연차보고서)'를 통해 전북은행의 직급별 보수총액과 성과보수액을 확인한 결과 등기임원의 보수총액과 성과보수액은 각각 6억2000만원, 13억2000만원이었다. 현재 전북은행은 사외이사를 제외한 등기임원이 임용택 전북은행 행장과 신상균 상임감사위원 2명이 있다. 단순평균으로 계산하면 한 명당 9억7000만원을 가져가는 셈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의 보수총액도 2배 이상 늘었고, 성과보수액도 8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4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평균 임직원 연봉도 증가했다. 전북은행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8900만원으로, 전년(7700만원)보다 15.6% 증가했다.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하는 BNK경남은행(8800만원)보다 100만원 더 많은 규모다. 광주은행의 임직원 평균보수도 82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지역기반 영업을 유지하면서 수도권 틈새시장과 해외 진출을 강화한 것이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며 "자본비율이 개선되면 배당성향을 업종 평균 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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