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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식품·유통업계, 가격 인상 거스르는 '착한 가격' 제품 선보여

해피라면/농심



필라이트 후레쉬/하이트진로



식품·유통업계, 가격 인상 거스르는 '착한 가격' 제품 선보여

지난해부터 물가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유통업계에서는 '착한 가격'을 강조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제품들은 크게는 평균 보다 절반 가량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가성비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인 라면과 맥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농심은 1990년 단종된 '해피라면'을 30년 만에 부활시키며 '가성비 전쟁'에 뛰어들었다. 가격은 700원으로 오뚜기 진라면(750원)보다 저렴하다. 해피라면은 1982년부터 1991년까지 판매됐던 상품이다.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등 다른 제품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가 30여년 만에 부활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나팔 부는 아기천사' 캐릭터를 포함해 옛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했다. '해피라면'은 출시 22일 만에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했다. 농심 측은 해피라면의 인기요인으로 중장년층의 추억과 젊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농심은 해피라면의 맛 품질을 업그레이드했으며, 간편한 요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조리시간은 3분으로 단축했다.

편의점 이마트24은 지난달 '민생라면'의 가격을 550원에서 390원으로 내렸다. 5개로 구성된 한 묶음은 1950원이다. 이 제품은 이마트24가 지난해 10월 고객의 가계 부담을 덜어준다는 목적으로 편의점 업계 최저가로 선보였다. 출시 3개월 만에 40만개 이상 팔렸다. 이마트24 측은 소비자의 부담을 덜고 개별 가맹점의 손님 유인력을 높여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생라면'의 가격을 더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에서는 가성비가 뛰어난 발포주로 가정 채널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발포주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하이트진로 '필라이트'가 최근 누적판매 5억캔을 돌파했다. 2017년 4월 처음 출시한 후 1년 10개월(2/22 기준, 688일)만이다. 이는 1초에 8캔씩 판매된 꼴로, 캔을 연결하면 지구 둘레를 1.6바퀴 돌 수 있는 수량이다. 1년 만에 2억캔 판매 때와 비교해도 30%이상 빠른 속도다. 필라이트는 뛰어난 가성비와 100% 아로마 호프를 사용해 고유의 풍미와 맛이 뛰어나 출시와 동시에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오비맥주도 지난 1월 젊은 소비층을 위해 '필굿'을 출시하며 발포주 시장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시원하고 상쾌한 아로마 홉과 감미로운 크리스탈 몰트를 사용해 맛의 품격과 깊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355㎖ 캔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12캔에 1만원'에 구매 할 수 있다.

액세서리 업계에서는 못된고양이가 '1000원 귀걸이'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1000원대이지만 무니켈 도금으로 알러지를 최소화 하는 등 안전성도 갖췄다. 또 액세서리 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 등을 시행하며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로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 알러지 때문에 액세서리 선택이 까다로운 여성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대형마트 3사는 가성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테마를 '품격(품질+가격)'으로 정하고 일부 상품을 선정해 가격을 할인하는 '생활의 답'과 '가성비의 답' 행사를 매주 진행하며, 홈플러스는 3월 한 달간 특별 할인행사 '쇼핑하라 2019'를 전국 140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국민가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매월 농·수·축산 식품 중 한 품목을 선정해 일주일간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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