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5동 데이케어센터 물리치료실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어르신돌봄 '데이케어센터'에 올해 154억1000만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데이케어센터는 하루 중 일정한 시간 동안 노인에게 목욕·식사·기본간호·치매관리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우선 시는 데이케어센터 확충 사업에 33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데이케어센터를 새롭게 설치하는 자치구·법인에는 사업 적정성 검토를 거쳐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비 지원을 받은 시설은 관할 자치구와 협약을 통해 최소 5년 이상 사업을 성실히 운영해야 한다. 또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인증을 받아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사업비 지원을 희망하는 법인 등 비영리단체는 관할 자치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치구의 1차 심사 후 시에서 현장 실사를 진행해 사업 적정성을 검토한다.
시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로 인증받은 시설에 주·야간 운영비, 환경개선비, 대체인력 인건비 등으로 120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현재 시에는 총 391개의 데이케어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중 192곳(49%)이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공인인증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얻는 것은 물론 매년 평균 6000만원의 운영비 등을 지원받아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요양시설 설립 시 데이케어센터를 병설로 설치하고 건물을 임대하거나 종교시설 활용, 노후 경로당 리모델링 등 시설 확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영란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서울시는 데이케어센터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확대를 위해 공공성을 확보한 시설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며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하는 자치구·법인을 지원하고 우수 시설에 대한 서울형 인증제도를 확산, 어르신과 가족 모두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