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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들끓는 과기정통부 조동호 장관 후보자, 어떤 문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동호 장관 후보자가 수많은 의혹에 휩싸였다. 해명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부터 조 후보자에 대한 논란을 설명하는 참고 자료를 10여차례에 걸쳐 발송했다.

이 중 자녀와 관련한 해명이 절반을 차지했다. 아들 2명을 '강남8학군'에서 수학시키고 유학을 보낸 후 적지 않은 돈을 증여했다는 추측에 대해 자격 논란이 컸다.

조 장관은 30여년 서초동에 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8학군에서 수학했다며, 자녀들 희망대로 교육하기 위해 뒷바라지를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자녀들에 송금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증여 논란도 불거졌다. 특히 조 후보자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장남 재산 고지를 거부했지만, 실제 수입이 규정인 247만398원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재학 중인 차남이 4000만원을 넘는 예금을 소유한 배경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병역 문제도 있다. 장남은 전공이 경제학임에도 한미연합사령부 통신병으로 근무했고, 차남은 복무 기간 휴가를 98일이나 썼다는 기록이 공개됐다. 이 기간 조 후보자가 임기를 초과해 국방부 자문위원을 지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장남이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에 따라 통신병 보직을 받을 수 있었고, 차남은 격오지 근무에 따른 통상적인 휴가를 받은 것으로 해명했다. 국방부 자문위원도 절차적으로 규정상 문제가 없으며, 자녀 병역에도 영향을 끼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녀를 채용시켜준 정황도 주요 의혹 중 하나다. 장남은 조 후보자가 사내이사를 지낸 동원올레브와 미국 자회사 올레브테크놀로지에서 총 11개월간 인턴생활을 했다. 차남은 입대를 앞두고 조 후보자가 근무하던 카이스트에서 '위촉기능원'으로 일했다. 둘 다 그렇다할 채용과정도 없었다. 조 후보자는 자녀들에 근무를 권유하긴 했지만, 채용 과정에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경위를 밝혔다.

부동산 투기 의혹도 조 후보자가 넘어야할 난관이다. 1998년 전후로 부동산을 사고 팔면서 시세 차익을 봤다는 내용이다. 신림동과 대전 등에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의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주거 여건상 주택을 사고 팔았다가 2004년 이후부터는 부동산 매매를 하지 않고 있다며, 다주택의 경우에는 증여받았거나 업무용 목적이라고 해명을 내놓은 상태다.

아울러 조 후보자 개인의 자격 논란도 있다. 대표 연구 성과인 온라인 전기자동차(올레브) 사업이 정부에 785억원을 투자받고도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 지적이다. 이 기술이 카이스트에서 조 후보자가 설립한 벤처 '와이파이원'에 헐값으로 이전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조 후보자는 올레브 사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유망 기술이라며, 상용화 과정이 복잡해 민간에 기술을 이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센티브 지급도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 조 후보자는 병역의무 중 겸업을 하거나, 신림동 주택을 불법 증축하고 권력형 비리로 실형을 선고받은 최규선 씨 회사에서 고문을 지내는 등 도덕적 논란에도 의혹을 풀어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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