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000여 곳에 달하는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중소기업)의 총 매출이 284조원(2017년 말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의 같은 해 매출 239조원보다 많은 액수다. 이노비즈기업의 매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8%로 집계됐다. 지난해 GDP는 1597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노비즈협회가 관련 인증을 받은 1만8091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성과, 고용, 기술혁신 및 수출 등을 조사해 26일 발표한 '2018년 정밀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노비즈기업 1곳 당 평균 매출액은 157억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증가율(8.0%)과 영업이익률(4.8%)에서도 이노비즈기업은 일반 중소제조업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노비즈기업 중 3년 평균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2481개사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고성장기업(1만8580개사)의 13.3% 정도다.
또 월드클래스 300기업과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이노비즈기업은 각각 137개사와 465개사로 중견기업을 제외한 해당 기업군에서 82.5%와 45.8%를 차지했다.
일자리 창출에서도 이노비즈기업들의 저력이 돋보였다.
일자리 부문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75만8000여 명(평균 41.9명)으로 국내 중소제조업 종사자(233만명)의 32.5%를 차지했다.
글로벌 부문 역시 이노비즈기업의 51.8%(약 9300여개사)가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직접수출액은 총 397억 달러(환율 1063원 기준)에 달했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 총 직접수출액(1061억 달러)의 39.3% 수준이다.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70억7000만원(직접 50억7000만원+간접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평균 수출액 46억3000만원) 이후 연평균 7.3%씩 성장했다.
올해 새로 조사한 항목인 근무 환경 및 복지수준에서도 이노비즈기업들은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이노비즈기업의 81.3%는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근무시간이 주52시간 미만인 기업도 95.5%로 대부분의 이노비즈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노비즈협회 조홍래 회장은 "최근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하는데 이노비즈기업의 훌륭한 성과가 밑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기업 역시 우리 이노비즈기업들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