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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떠나는 위성호 행장…"금융 디지털化 가볍게 보지 말라"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위성호 전 행장으로부터 은행기를 전달받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



행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26일 "금융의 디지털화를 절대 가벼이 보지 말라"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이날 35년간 일했던 직장을 떠나는 이임의 소회를 임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로 전했다.

이임식이나 이임사는 없었다. 그는 "격식 차린 조회 분위기 속에서 이임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예전부터 생각이었다"며 "신임 은행장이 첫 포부를 밝히는 취임식에 더 소중한 의미가 있다고 봤다"며 이임사 대신 이메일로 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위 행장은 "2년 전 은행장이 됐을 때 돈 안 되는 디지털을 너무 강조한다는 불만이 있었지만 소신을 가지고 양보하지 않고 밀어붙였다"며 "이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과 같은 용어에 익숙해졌고 실용화되고 있는 단계"라고 그간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뱅킹 서비스는 여러 이종사업자가 누구나 자기 플랫폼에서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그 플랫폼에 신한이 많이 장착돼야 하며, 얼마나 좋은 파트너들을 만나 동맹의 모델을 만드느냐에 승부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개선하려고 하지 말고 업과 관점을 재정의하라는 주문도 했다.

위 행장은 "경영진들은 넓은 시야로 큰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하며 때로는 과감한 투자에 인색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금 1억원을 아끼면 1억원이 이익으로 남지만 5년 후에는 100억, 1000억원을 벌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들에게는 "은행장은 바뀌어도 되지만 '저 사람은 신한에 없으면 안돼'하는 직원이 되라"며 "은행장보다 연봉이 더 높은 직원이 되가"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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