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카메라 앞 '쇼맨', 도덕성은 어디에?
(사건을)까도 까도 끝이 없다. 조사하면 할수록 추가되는 혐의에 놀랍고, 하루라도 빨리 죗값을 치렀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다.
최근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는 두 인물이 있다. 바로 가수 승리와 정준영이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에 이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됐고, 정준영은 피해여성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반성하겠다더니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본단다.
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승리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승리는 자신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했다. 경찰 조사에서 승리는 불법 촬영물 유포는 인정하지만, '직접 촬영하지는 않았다'고 촬영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경찰은 승리 외에도 이미 관련 혐의로 구속돼 있는 정준영에 대해서도 추가로 3건을 더 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유포 행위는 모두 11건으로 늘어난 상태이며, 경찰은 29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승리는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음란물 유포 혐의까지 추가되자 국민들은 그의 양면성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방송에서 보여지던 잘나가는 사업가 겸 엔터네이너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조사하면 할수록 혐의가 벗겨지는 것이 아니라, 범죄항목만 추가되는 분위기다.
'지우불여붕(知友不如朋)', 주변 사람이나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고 했다.
승리와 어울려 다니던 정준영은 혐의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서 사죄한 것과 달리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유치장에서는 만화책을 보면서 지낸다고 알려졌다.
대국민 사죄에 반성하는가 했더니, 전부 카메라 앞에서의 '쇼'였던 것이다. 일말의 도덕성이나 양심은 찾아볼 수 없다.
정준영은 지난 21일 불법 촬영물을 촬영·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승리, 최종훈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들을 수차례 공유했다.
이미 대중은 두 사람에게 등을 돌렸다. 그나마 바라는 점이 있다면, 본인들이 장난삼아 저지른 일들이 얼마나 큰 범죄였는지 참회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