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과 공공기관 유착 의혹이 세무 당국으로도 확대할 전망이다.

30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직 강남세무서장인 A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수사 중이다.

A씨가 지난해 세무조사를 받던 '아레나' 실 소유주인 강모 씨에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한 도움을 준 가능성에 대해서다.

경찰은 강 씨가 세무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내는 등 시도를 A 씨를 통해 진행한 것으로 파악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각에서는 강 씨가 세무조사에 대비해 A씨에 현금 2억원을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은 아직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황을 추정케하는 제3자 진술을 확인했다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26일 아레나 사장 임모 씨를 구속하고 탈세와 공무원 유착 등으로 수사 중이다. 여기에서 확보한 장부를 통해 구청과 소방 공무원에 뇌물을 건낸 기록이 발견되면서 범위를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