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한국 국가학위정보센터' 지정… 국내외 학위정보 제공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 이하 대교협)를 국가학위정보센터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국가학위정보센터 지정은 고등교육 학위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의 설립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한 '고등교육 자격의 인정에 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협약'이 2018년 2월 발효함에 따른 것이다.
협약은 학생들의 국가 간 이동성 확대에 따른 국제 학위 인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유네스코 주도로 마련됐으며 지난 2011년 동경에서 채택됐다. 한국과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교황청 등 6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국가별 학위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을 설립해야 하고, 외국에서 취득한 학위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국내외 학위 간 실질적인 차이가 없는 한 해당 학위를 인정해야 한다.
국가학위정보센터는 이에 따라 국내외 고등교육 학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 고등교육의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학명 검색을 통해 해당 대학의 인가여부, 인증여부, 수여학위 종류 등을 확인할 수있게 되고, 외국 국가학위정보센터와 상호 연계해 국내외 기관에서 취득한 학위 인정 여부와 필요한 정보의 확인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국내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와 이를 통한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국가학위정보센터 지정 공고를 진행해 대교협을 국가학위정보센터로 최종 선정했다. 대교협은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3년 간 국가학위정보센터로 활동하게 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한국 국가학위정보센터 공식 출범을 계기로, 국제적 이슈인 국가간 학위인정체계 구축을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에서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