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유휴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작(조용준)./ 서울시
서울시는 도심 유휴부지 활용 아이디어를 공모, 총 179개 작품 중 129개를 선정해 시상한다고 1일 밝혔다. 심사 결과 대상 1작품, 최우수 6작품, 우수 41작품, 입선 81작품 등 총 129개 작품이 선정됐다.
한강-난지도공원-하늘공원을 연계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조용준 씨 작품이 대상작으로 뽑혔다. 대상작은 쓰레기 매립장에서 생태공원으로 복원돼 도시재생의 상징적인 지역이 된 한강-난지도공원-하늘공원을 잇는 아이디어를 냈다. 하늘공원과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공간을 만들어 주변시설과 연계하고, 계절별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복합앵커시설을 제안했다. 보행로 주변에는 미세먼지 측정, 공기정화, 오염 상태를 시각화하는 타워를 설치해 거미줄처럼 연결했다.
도시의 저이용 공간을 활용해 미세먼지에 대한 도시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했고 물리적 디자인과 프로그램 조화가 균형감 있게 구성됐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서초구 효령로 고가 상부를 다리로 연결해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김진화)과 차량 통행이 잦고 주변이 저층 주거지인 연희 IC의 특성을 살려 자동차 세차장, 빨래방, 목욕탕을 구상한 아이디어(승지후) 등 6개 작품이 채택됐다.
시는 4일 오전 10시 돈의문박물관마을 도시건축센터 1층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상패가 주어진다. 우수상에는 상금 100만원과 상장·상패를, 입선 수상자에게는 상장·상패만 수여한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는 수상작 전시가 진행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도심 토지 자원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공공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서울시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