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동참한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 차량이 5만9461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1~3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7일간 자가용을 운행하지 않은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에게 3000포인트를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승용차 마일리지는 자동차 운행을 줄여 주행거리를 감축한 차량에 최대 7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시는 비상저감조치에 참여한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에게 총 1억7800만 포인트의 마일리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4일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 차량 6082대가 자가용 미운행에 동참했다. 특히 4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3월 6일에는 1만632대가 참여했다. 총 7회의 비상저감조치 발령일에 하루평균 8494대의 마일리지 회원 차량이 운행을 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장년층이 전체의 57%(3만3884대)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은 28.4%(1만6874대), 30대 이하는 14.6%(8703대)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5492대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강서구(3601대), 노원구(3471대)가 뒤를 이었다.
시는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는 미세먼지 저감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4월 한 달간 신규회원 모집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바일 기프트콘과 3000포인트를 지급한다.
회원가입은 이벤트 기간이 지나도 연중 가능하다.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 홈페이지나 가까운 구·동주민센터를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는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시민대상 인센티브 사업으로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차량운행을 줄여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기름값도 절약하고 인센티브도 받는 승용차 마일리지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