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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BNK-DGB-JB금융, 동남아 시장 눈돌린다

지방금융그룹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의 저성장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창출을 위해선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방금융그룹은 최근 은행을 중심으로 캐피탈사와 연계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소액대출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총 9곳의 지점 및 현지 법인, 사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BNK캐피탈은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에 현지법인을 개소하고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 법인(BNKC·BNK캄보디아)에 148억원 규모의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해외법인의 경우 자리를 잡기 전까지 적자를 기록하지만 금리나 인구로 보았을 땐 충분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의 대구은행도 지난해 초 창립 이후 첫 해외 현지법인을 캄보디아에 설립한 데 이어 호치민에 지점을 설립하기 위해 사무소를 개소한 상태다.

최근 베트남을 다녀 온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젊은층 인구가 많은 베트남의 발전 속도가 우리나라의 1980년대 중반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천지개벽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앞으로 뚜렷한 영업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JB금융그룹도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다. 현재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지분율은 전북은행 50%, JB우리캐피탈 10%, 아프로서비스그룹이 40%다.

지방금융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미얀마 지역의 소액대출 분야다. 미얀마는 국민 소득이 낮아 은행대출이 어렵다. 이에 따라 소액대출 기업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미얀마는 서민대상 대출금리가 높아 소액대출 금리는 평균 연 30%(월 2.5%)인데다 상환율(98%)이 높아 순이자마진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JB금융그룹의 JB우리캐피탈 미얀마 소액대출금융기관(MFI)은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MFI는 미얀마 농업인 등의 소액대출 수요로 인해 분기별 알짜 실적을 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얀마는 인구가 6000만명이 넘고 자원이 풍부해 매년 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소액대출 영업으로 미얀마 현지에서 노하우를 쌓으면 향후 은행 현지법인 설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진출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지방금융그룹의 해외진출확대는 주 수익원인 지방은행의 수익이 감소한 이유가 크다. 시중은행이 지방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카카오벵크 등 인터넷은행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가계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예전처럼 주택담보대출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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