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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M&A 나선 한솔제지, 태림포장·전주페이퍼 중 어느쪽?

[b]한솔, 추가 성장동력 확보 위해 물건 탐색[/b]

[b]한솔측 "두 회사 동시 인수없다" 적극 해명[/b]

[b]포장지 제조 태림포장 '시너지 효과' 클 것[/b]



'태림포장이 좋을까, 전주페이퍼가 나을까.'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위해 인수합병(M&A)시장에서 물건을 찾아다니고 있는 한솔제지가 두 회사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태림포장과 전주페이퍼를 동시에 인수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다만 자금 여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1곳 인수 가능성은 제기된다. 두 회사 중엔 전주페이퍼보다 태림포장이 인수 후보로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현재 한솔제지의 사업군과 시너지 효과 차원에서 태림포장이 전주페이퍼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태림포장 인수도 자금조달을 무리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한솔제지는 2일 "성장을 위해 태림포장과 전주페이퍼 인수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재무여력을 초과하는 인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회사를 동시에 인수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솔제지는 지난달 18일엔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태림포장과 전주페이퍼 M&A 추진설에 대해 공시를 통해 "사업확장을 위해 해당업체 인수를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이들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아예 한솔제기가 나서 "동시 인수는 없다. 무리한 M&A를 추진하지 않겠다. 자금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인수하겠다"며 시장의 섣부른 추정에 못을 박은 것이다.

그 사이 지난달 15일 종가 기준으로 1만8600원이었던 한솔제지 주가는 18일 11.02%가 급락하는 등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9일엔 1만475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한솔측은 시장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두 회사의 인수가격 1조원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시장에서 추산하고 있는 1조원을 끌어들일 만큼의 재무여력도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무리하게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끌어모으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했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M&A를 위한)자금조달 방안으로 증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M&A를 할 경우)필요한 자금은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창출금액을 고려한 재무여력 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솔제지의 EBITDA는 2000억원 수준이다.

한솔제지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태림포장은 택배 등에 주로 사용하는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업체로 업계 1~2위권이다.

특히 태림포장은 골판지원지 가공부터 골판지 상자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일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관련분야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매출은 지난해에 6555억원을 올렸었다.

태림포장은 지난달 초 최대주주인 트리니티원(유)이 갖고 있는 지분 매각 조회공시에 대해 "검토를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트리니티원은 태림포장의 지분 58.85%를 보유하고 있다.

전주페이퍼는 신문용지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과거 한솔제지의 모태기업이었다. 한솔제지는 1965년 삼성그룹이 사들인 전주제지에서 출발했다. 그러다 외환 위기 직후인 1998년 당시 경영난으로 전주페이퍼를 매각했다.

업계에선 한솔제지가 자금 여력이 된다는 것을 전제로 두 회사중 한 곳을 선택한다면 사양산업인 신문용지 등을 생산하고 있는 전주페이퍼보다는 박스를 제조하는 태림포장에 더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전주페이퍼가 신문용지 외에 소형 제품 포장에 주로 쓰이는 백판지도 제조하지만 수평적 사업군 확대와 M&A를 통한 경쟁력 추가 확보 등 다각적 측면에서 태림포장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주페이퍼는 지난해 65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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