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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실검 없앤다…뉴스 편집도 중단

기존 네이버 앱(왼쪽)과 새로운 네이버 앱 첫화면. /구서윤 기자



네이버가 3일 모바일 웹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를 없애고 검색창과 바로가기 버튼만 남겨둔 새로운 첫 화면을 선보인다. 지금까지는 모바일 웹 첫 화면에서 5개의 뉴스와 실검을 제공했었다. 이로써 네이버는 지난 2009년 모바일 웹을 처음 내놓은 이후 10년 만에 전면 개편을 하게 됐다.

웹과 달리 네이버 앱은 5개의 뉴스와 실검을 노출하는 첫 화면을 기본 화면으로 유지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개편안 발표 후 모바일 앱 베타 버전을 통해 사용자가 새로운 화면을 경험하도록 하는 동시에 이용 행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앱과 웹의 첫 화면을 다르게 적용하기로 결론 내렸다.

다만 앱과 웹 모두에서 하나의 화면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는 설정을 통해 원하는 첫 화면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기본 설정값만 앱에서는 기존 화면, 웹에서는 새로운 화면이 되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 뉴스와 실검이 제공되는 첫 화면을 사용한 이용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버전과 신버전을 자유롭게 쓰도록 했다"며 "최종적으로는 새로운 모바일 첫화면으로 다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안드로이드에 새로운 네이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앱을 업데이트했다. iOS 이용자는 지난 2월부터 기존 버전과 새로운 버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듀얼기능' 앱을 사용할 수 있었다.

새로운 웹 버전은 간결함에 집중했다. 검색창을 중심으로 아래에 뉴스, 검색차트, 메일 등 자주 쓰이는 바로가기 버튼을 배치했다. 뉴스, 실검 등 익숙한 콘텐츠는 홈의 오른쪽에서, 쇼핑과 페이 등은 홈의 왼쪽에서 접할 수 있다. 또한 화면을 좌우로 밀거나 상단 내비게이션 바를 눌러 원하는 주제를 찾아볼 수 있다.

전면 개편과 함께 네이버는 뉴스를 제공하는 화면의 자체 편집에서도 손을 뗀다. 자체 편집 영역을 없애고 AiRS(에어스) 알고리즘 기반 자동 추천 기사로 대체한다. 에어스는 네이버가 자체 연구·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추천시스템으로 2017년 2월 처음 선보였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을 분석해 비슷한 관심사의 사람들이 많이 본 콘텐츠를 먼저 보여주는 협력필터와 문서의 충실도 및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품질모델이 결합되어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용자의 관심에 따라 각각 다른 뉴스가 노출된다.

그간 한정적으로 에어스가 적용됐지만 이번 개편으로 PC 뉴스홈의 이시각 주요뉴스와 기존 버전의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 기사도 자동 추천 뉴스로 변경된다. 꾸준히 제기되어 온 기사 배열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언론사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로써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의 기사와 에어스를 통한 추천 기사로 구성된다.

이번 뉴스 서비스 변화로 약 18년 동안 네이버 첫 화면에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던 내부 수동 큐레이팅 시스템도 자연스레 종료됐다.

새로운 네이버 웹 첫화면. /네이버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 유봉석 리더는 "뉴스 편집 자동화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정보, 사람과 사람을 직접 연결하는 네이버 본연의 가치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네이버 뉴스 서비스를 통해 평소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매체의 기사를 편리하게 접하고, 선택한 매체의 편집 가치를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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