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학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순
- 잡코리아, 시총 상위 30대 기업 사업보고서 조사
국내 30대 대기업 임원 4명 중 1명 꼴로 외국 대학에서 공부한 해외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평균 연령은 만 52.9세였고, 국내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4일 잡코리아가 지난해 12월 기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중 임원 학력을 공개한 21개사(2962건)의 등기·미등기 임원(사외이사, 감사 등 제외) 3386명의 학력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임원 제도를 폐지한 기업의 경우 '리더' 등으로 명시한 명단이 포함됐고, 정몽구(현대자동차 회장,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회장, 기아자동차 회장 겸임) 회장 등 겸직하는 임원은 1명으로 집계했다.
30대 기업 임원 학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5.8%가 국내 대학 출신이었고, 4명 중 1명 꼴인 24.2%(716명)는 해외대학 출신이었다. 이는 3년전 동일한 조사 결과(21.2%)보다 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국내 대학 중 30대 기업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서울대였다. 국내 대학 중 서울대를 졸업한 임원은 11.1%(32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세대(6.9%, 204명), 고려대(6.7%, 198명), KAIST(6.2%, 183명), 한양대(4.7%, 139명), 성균관대(4.4%, 131명), 부산대(4.1%, 120명) 순으로 많았다.
이밖에 인하대(3.3%, 99명), 경북대(2.7%, 81명), 서강대(2.6%, 78명), 중앙대(1.8%, 53명), 영남대(1.7%, 49명), 아주대(1.4%, 41명), 경희대(1.2%, 37명), 전남대(1.2%, 35명), 한국외대(1.1%, 34명), 건국대·홍익대(각 1.0%, 29명) 순으로 30대 기업 임원을 많이 배출했다.
30대 기업 임원 평균 연령은 만 52.9세로 집계됐다. 출생연도별 1965년생(만54세)인 임원이 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68년생(9.0%), 1964년생(8.6%), 1966년생(8.2%) 등 만 나이기준 50대 임원이 주를 이뤘다. 전체 임원 중 50대 임원(73.3%)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40대(21.2%), 60대 이상(5.3%) 순이었다. 30대 임원(0.3%)의 경우 전체 3386명 중 9명뿐으로, 이들은 셀트리온, SK텔레콤, 삼성전자, 넷마블, 고려아연, 현대중공업에 각각 재직 중이었다.
한편 30대 기업 임원 성별 분포를 보면, 95.7%가 남성 임원이었고, 여성 임원은 전체의 4.3%로 매우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