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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건국대, 수능으로 줄세우기보단 학생 꿈·끼 평가하는 '바른 입시' 추진

- 올해 고교-대학 연계 6가지 사업 추진… "공교육정상화에 기여할 것"

건국대의 대표적인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인 'KU전공체험'에 참가한 고교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1년부터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지금까지 총 9410명이 참여했다.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가 대학 입시가 수시모집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중심으로 확대되는데 발맞춰 일선 고교 현장의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선다.

4일 건국대에 따르면, 건국대는 올해 고교생들에게 다양한 전공체험 기회와 실질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6가지 주요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중심의 줄세우기가 아니라 학생들의 꿈과 끼를 개발하고 다양한 재능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바른 입시'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일선 고교와 연계해 공교육 현장 의견을 입시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고, 도서벽지 등 상대적 교육정보 소외지역에도 상세한 입시 전형정보를 제공해 다양한 진학과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건국대의 대표적인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학생 1000여명을 캠퍼스로 초청해 진행하는 'KU전공체험' 행사다. 고교생들이 대학 전공을 미리 체험해보고 대학 진학과 진로 탐색 기회를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해 지금까지 총 9410명이 참여했다. 전국 고교별 학생을 추천받아 학생들의 지원동기를 평가, 전공별 40명~100명을 선발해 전공체험과 특강, 선배와의 대화, 입학전형설명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건국대 관계자는 "KU전공체험에서는 고교생들에게 해당 전공에 관한 자료집을 별도 제작해 제공하고,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 학문의 학습 내용과 졸업 후 진로까지 실질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흥미로운 내용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며 "관련 재료비와 식사비 등 모든 비용은 무료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올해 3월부터는 고교생들의 진로탐색을 돕고 교사들의 학생평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KU꿈잡이노트'와 대학 전공이나 졸업 후 진로를 담은 'KU전공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하고, 추후 노트 활용 사례에 대한 컨퍼런스를 개최해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7월에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안내와 합격사례 등을 담은 'KU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KU논술가이드북'을 제작해 전국 고교에 배포하고, 7월 한달 간 전국 고교생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KU모의논술'을 온라인으로 실시해, 건국대 논술의 출제의도와 해설, 모범담안을 공개하는 등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입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KU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은 건국대가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6개 대학과 함께 연구해 개발한 책자 '학생부종합전형 101가지 이야기'를 기반으로 해, 어렵게 느껴지는 학종 전형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책자는 학종전형 제도와 정책 일반, 서류평가 요소, 서류평가 자료, 면접, 전형결과 등으로 구성되고, 이들 대학 입학홈페이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대입정보포털 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공동 연구에 참여한 건국대 이정림 입학사정관은 "학종 전형은 내신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을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살피는 전형으로 대학은 이런 취지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노력해왔음에도 여전히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미력하나마 이번 책자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대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교 교사와 교장·교감 등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 교직원들과의 연계 협력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6월~7월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학생부종합전형 교사 연수를 시작으로 내년 1월 교사 대상 학생부종합전형 특강 등으로 진행하는 'KU꿈잡이노트 활용 컨퍼런스', 교장·교감 대상 'KU컨퍼런스'가 이어진다.

교사 연수에서는 건국대에 지원했던 학생들의 실제 서류를 대상으로 건국대 학종 전형의 평가지표대로 모의서류평가도 진행된다. 모의서류평가 이후에는 테이블에서 교사와 입학사정관이 함께 평가 결과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도 열린다.

전국 고교 교장과 교감 대상 KU컨퍼런스는 대입제도와 정책방향, 전형 정보 등이 제공되는 종합 컨퍼런스 개념으로 진행되고 교육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와 학종을 비롯한 입학전형 전반에 대한 각계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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