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의 절반 이상은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3월 14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미혼남녀 407명(남 192명, 여 2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랑의 유통기한'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미혼남녀의 56%는 사랑의 유통기한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더 이상 설렘이 느껴지지 않아서'(37.7%), '감정이 항상 처음과 같을 수는 없어서'(28.1%) 등이 꼽혔다. '오래 만나다 보면 권태기가 와서'라는 답변은 남성(15.0%)이 여성(2.0%)보다 7.5배 많았다. 여성이 3위로 선택한 답변은 '사랑의 유통기한이 있다는 속설을 들어서'(14.9%)였다.
반대로 사랑의 유통기한이 없다고 답한 10명 중 4명(40.8%)은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를 그 이유로 들었다. '표현이 달라질 뿐 마음은 달라지지 않아서'(21.8%), '사랑은 영원한 것이라고 생각해서'(12.3%) 등도 이유로 꼽혔다.
사랑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1년 남짓이었다. '1~2년'이라는 답변이 30.5%로 가장 많았고, '1~3개월'(23.8%), '2년 이상'(23.3%), '3~6개월'(16.7%)이 뒤이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여성보다 남성의 사랑의 유통기한이 더 짧았다. 남성은 평균 10.8개월, 여성은 평균 14.3개월을 사랑의 유통기간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의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는 비결도 알아봤다. '연인과 대화를 자주 나눈다'(42.3%), '연애에 매달리지 않는다'(23.8%), '애정 표현을 자주 한다'(17.4%),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11.3%) 등 응답이 있었다.
듀오 관계자는 "사랑의 유통기한은 어떤 사람과 어떤 연애를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사랑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연인과 대화를 자주 나누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