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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쪼그라든 수출…상품수지 흑자 55개월 만에 '최저'

/유토이미지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대(對)중국 수출이 둔화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5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경상수지도 8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그 규모는 5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수출 감소세가 계속될 경우 경상수지가 적자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3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012년 5월 이후 8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흑자폭은 지난 1월(28억2000만달러)보다는 확대됐으나 전년(39억달러)에 비해서는 축소됐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4억8000만달러로 지난 2014년 7월(54억2000만달러)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수출(401억3000만달러)이 전년 동월 대비 10.8%나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은 지난 2016년 2월(365억5000만달러) 이후 3년 만에 최소치를 나타냈다. 감소폭은 2016년 4월(-18.5%) 이후 가장 컸다.

수출이 감소한 원인은 반도체 부진 때문이다.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액은 69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전월(79억9000만달러)과 비교해서도 수출액이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둔화했다"며 "반도체 단가가 하락하고 석유류 수출이 부진한 데다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로 대중 수출이 둔화한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수입(346억5000만달러)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수입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6년 7월(-13.3%) 이후 최대치였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크게 개선됐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2월(-6억5510만달러) 이후 가장 작았다. 여행수지 적자도 11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수가 늘어나면서 적자 개선에 영향을 줬다. 지난 2월 입국자수는 12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출국자수는 261만8000명으로 10.1% 줄었다.

운송수지도 5억7000만달러 적자에서 3억2000만달러 적자로 줄었다. 적자 규모는 1년 전(-5억6800만달러)보다 작았다.

국내 사모펀드의 외국인 배당지급이 늘어나면서 본원소득수지는 3억6000만달러 흑자로 2018년 8월(3억2000만달러 흑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2170만달러 적자였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34억3000만달러 늘었다.

한국경제를 뒷받침하는 수출이 계속해서 부진하고 배당 지급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4월 경상수지는 적자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되긴하겠지만 적자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서비스수지가 최근 몇달 동안 개선되고 있고 상품수지 등은 대외 여건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추세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지난해 4월 흑자규모는 1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배당금 수입 지급이라는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4월을 특정월로 지정해 큰 의미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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