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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새 CPU로 차세대 메모리 시대 선언…국산반도체 '초격차' 더 벌리나

/인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인텔이 새로운 서버용 CPU를 내놓으면서다. 메모리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는 데다, 차세대 메모리 지원을 선언하면서 모처럼 '초격차'를 뽐낼 기회도 마련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서버용 CPU 신제품인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을 출시했다.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업계가 서버 확대에 주춤했던 원인 하나를 해소하는 소식이다.

CPU는 부품 시장을 주도하는 부품이다. 신형 CPU를 사용하려면 메인보드와 메모리 등을 대거 교체해야할 수 있다. 반도체 업계가 신형 CPU 출시를 애타게 기다린 이유다.

당장 반도체 시장 정체가 해소되긴 어렵다는 평가다. 전작 신제품이 전작과 비교해 크게 성능이 뛰어나지 않는데다, 여전히 가격이 높은 탓이다. 인텔이 올해 공장을 증설하면서 공급이 부족해졌고, 가격상승으로까지 이어졌다. 인텔은 올해말까지도 공급난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인텔이 차세대 메모리인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공식 지원키로 한 데 대해서는 국내 반도체 업계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옵테인은 인텔과 마이크론이 공동 개발한 3D 크로스 포인트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3D 크로스 포인트가 P램과 같은 상변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P램은 D램보다 느리지만 낸드플래시를 이용한 SSD보다는 빠른 메모리다. 최근까지 램과 저장 장치간 속도 차이를 보완하는 중간 역할로 주로 사용됐지만, 새로운 서버 환경에서는 D램과 SSD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공간과 전력 소모 효율을 줄이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P램 기술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04년 세계 최초로 64MB P램을 개발한 후 2010년에는 512MB P램을 휴대전화에 실제 탑재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극비 사항으로 P램을 지속 연구 중이다. 양사 기술력은 옵테인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P램 시장 규모가 충분히 커지면 바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빠르면 2020년 하반기쯤 국산 P램 제품을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밖에는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3D 크로스포인트를 만든 인텔과의 합작사 IM플래시를 인수하고 P램 출시를 준비하고 있긴 하다. 대신 중국을 비롯한 회사들은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건은 D램 가격이다. D램이 계속 낮은 가격에 판매될 경우 IDC 업계에서 차세대 메모리를 외면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가격이 오르거나 공급난 등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차세대 메모리로 대체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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