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유관기관들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돕기에 적극 나섰다.
8일 관련기관들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 공영쇼핑,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등은 구호 물품 전달, 비상대책반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산불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기술보증기금은 강원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의 피해 현황 파악과 피해 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기보는 보증 담당 이사를 비상대책반장으로, 경기강원지역본부장을 현장대응반장으로 임명해 기보 강릉지점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원주, 춘천지점에도 산불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기보는 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고성, 속초 등 강원도 5개 시군지역에 있는 산불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재난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도 나섰다. 시설 소요자금은 전체 범위 내에서, 운전자금(임금, 원자재비 등 경영자금)은 5억원 내에서 0.1%의 고정보증료율 적용과 함께 보증 비율 우대(90%), 연체와 체납 등의 심사기준 완화, 전결권 완화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
기보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고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신속한 피해복구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영쇼핑도 봉사단을 통해 긴급 구호 물품이 담긴 '공영쇼핑 박스' 200세트를 강원도 속초시청에 전달했다. '공영쇼핑 박스'는 ▲무릎담요 ▲양말 ▲운동화로 구성됐다. 모두 공영쇼핑의 협력사인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공영쇼핑 측에서 직접 구매한 상품들이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추가 지원 외에도 강원지역 공영쇼핑 협력사의 피해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 역시 강원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조속한 피해복구 및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해 중기부와 중진공 간 비상지원체계를 구축해 현장 피해상황 파악 및 피해현장 복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 부이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현장긴급애로 대응반'도 꾸렸다. 긴급지원 전문가인 앰뷸런스맨도 투입해 중소벤처기업의 피해 상황 파악과 함께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지원을 현장에서 즉시 결정한다.
중진공은 아울러 재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만기연장도 지원키로 했다.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총 1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재해 직접피해 복구비용 등을 1.9%의 금리로 지원한다. 기업 당 연간 10억 원 한도로,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이다.
한편, 정부는 앞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대 지역을 '국가재난사태'로 선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