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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IB들의 잇따른 물가전망 하향…한은, 저물가에 고민 커진다



저물가 기조로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속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제당국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노무라증권 등 투자은행(IB)들이 물가 전망을 낮추고 있다.

물가는 너무 높아도 문제지만 너무 낮아도 경제 성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통상적으로 물가가 낮을 경우 금리를 낮춰 수요를 진작시키는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는 1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9일 국제금융센터, 한은 등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0.4%로 3개월 연속 0%대에 머물면서 주요 IB들은 올해 물가 전망을 낮췄다.

노무라는 지난 2일 발표한 '한국, 지속되는 저물가'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0%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어지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도 0.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월세비용 하락, 명목임금 상승세 부진, 온라인 소매업 가격경쟁 심화, 농산품 가격 안정 등이 물가 압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노무라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해 4분기 이전에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노무라가 앞서 지난달 25일 금리 인하 시점으로 4분기를 제시했는데 이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를 한참 밑도는 물가 상승률이 계속되는 만큼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IB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도 최근 "수요 견인 물가 압력 둔화, 유류세 인하 등으로 1분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저조한 모습"이라며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강화되고 국내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뚜렷할 경우 한은이 연내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출 부진, 경제성장 둔화 등이 겹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장기간 저물가가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경제당국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고 보고 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주로 공급 측 요인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물가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0.9%로 1%에 근접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같은 기간 서비스물가 상승률도 2.0%로 나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총수요 부족이나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다기보다는 국제유가 하락이나 유류세 인하 등 일시적·정책적인 요인에 의해 물가가 내려갔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도 디플레이션 가능성보다는 물가가 갈수록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당분간은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하다가 공급 측의 하방압력이 완화되면서 점차 높아져 하반기 이후에는 1%대 중반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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