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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50·G8씽큐에 '개인 맞춤형 AI' 탑재…5G 시대에 더 빨라졌다

#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자 스마트폰이 주차 위치를 사진이나 메모로 남기라고 알려준다. 내려야 할 지하철역이 다가오면 곧 내려야 한다고 안내해준다. 사용 기한 만료일이 다가오는 쿠폰이 있으면 잊지 말고 사용하라는 추천을 해주기도 한다.

더 많은 정보를 수십 배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5G 시대가 열리면서 LG전자가 스마트폰을 통한 맞춤형 인공지능(AI) 구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모두에게 똑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개인에 맞는 맞춤형 AI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LG전자가 스마트폰에 적용한 맞춤형 AI 서비스. /LG전자



LG전자는 19일 출시 예정인 첫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Q)'와 최근 출시한 4G 스마트폰 'LG G8 씽큐'에 한 단계 진화한 AI를 적용하면서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처음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AI 업계의 최근 트렌드인 '개인화'와 '엣지 AI' 기술을 반영해 AI를 구현했다.

개인화는 개인별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많은 업체들이 개인화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 패턴에 맞춰 알람, 팟캐스트, IoT 제어 등 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는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를 통해 실시간 추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하고 알아서 도움을 주는 기능들. 주차를 하고 운전자가 내리는 상황을 스마트폰이 먼저 인지하고 주차 위치를 사진이나 메모로 남기라고 알려주는 '주차도우미'기능과 저장된 스케줄, 날씨 정보, 부재중 메시지 등 필요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Q보이스가 실행된 화면. /LG전자



엣지 AI는 인공지능의 계산을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사용자 접점의 기기 내에서 수행하는 기술이다. AI 연산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서버로 보낼 필요가 없다. 퀄컴이 최신 AP 칩셋에 AI 기술을 넣었고 구글 클라우드 IoT 팀에서도 AI에 대한 관심이 크다. 구글 클라우드 팀은 엣지 AI 전용 반도체를 출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런 기술을 종합해 LG 스마트폰 사용자가 AI를 통해 편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정확하게 몰라도 맥락을 파악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거나 자주 연락하는 전화번호를 추천해 주고, 약속, 스케줄 정보 등을 알아서 찾아준다.

예를 들어 지난 크리스마스에 서울 명동의 한 카페에서 맛있게 먹었던 치즈 케이크 사진을 찾기 위해 수 백 장의 사진을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 갤러리 앱에 들어가 돋보기 모양의 아이콘을 누른 후 '작년 크리스마스 명동 치즈케이크'라고 검색하면 해당 사진들을 보여준다.

'주차도우미'와 '지하철 알리미' 기능을 통해선 이용자가 잊고 지나치기 쉬운 실수를 막아준다. 통화 목록에서 최근 석 달간 가장 많이 통화한 전화번호를 3개까지 먼저 추천해 주거나 최근 통화 거절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직 연락하지 않은 연락처를 먼저 보여주기도 한다.

이 같은 편의 기능들은 정보를 서버로 보내거나 받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 내부에서 정보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서버 해킹을 당해도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없다.

손주호 LG전자 AI 개발실 팀장은 "LG전자는 AI 기술 개발에 있어 스마트폰의 주인인 고객이 개인정보에 대한 100%의 확신과 투명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 등 여러 회사가 AI 서비스를 개발 중인데, 개인화의 콘셉트를 강조하면서 스마트폰과 가전과의 관계가 단순히 제어하는 것을 넘어 TV가 스마트폰의 기능을 하도록 확대하려고 노력하는 게 LG전자의 AI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2종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시작으로 기존 출시된 스마트폰과 향후 출시될 보급형 스마트폰 등에도 제품 특성과 제원에 최적화된 AI 기능들을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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