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일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지역 후보지./ 서울시
서울시는 신경제거점조성 및 산업·상업·역사문화 중심지 육성을 위한 신규 도시재생지역 후보지 8곳과 주거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5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는 ▲홍릉 일대 ▲광화문 일대 ▲북촌 가회동 일대 ▲효창공원 일대 ▲면목동 일대 ▲구의역 일대 ▲홍제 역세권 일대 ▲풍납토성 역세권 일대 등 8곳이 선정됐다.
유형별로는 일자리 창출거점을 육성하는 경제기반형과 산업·상업·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중심시가지형으로 나뉜다. 홍릉만 경제기반형 후보지다.
이번 후보지 8곳은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체감도 높은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오는 8월 최종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홍릉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초의 연구기관 집적지다. 대학생 12만명, 박사급 약 5000여명, 외국인 유학생 70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집중된 지역이다. 시는 도시재생으로 24시간 연구하며 즐길 수 있는 R&D 창의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옛길·옛물길, 육조거리터 등 역사자원과 세종문화회관 등 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특화계획을 수립한다.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하고 서촌, 정동 등 주변지역과 연계성을 강화해 광화문광장 활력이 역사도심 전체로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한옥밀집지역인 북촌은 한옥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근린재생 일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는 ▲성동구 사근동 ▲은평구 응암3동 ▲양천구 신월3동 ▲구로구 구로2동 ▲중랑구 중화2동 등 5곳이 선정됐다.
해당 지역은 정비사업해제지역을 포함한 저층주거 밀집지로 주택 노후와 생활시설 부족, 공동체 회복이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11일 열리는 '2025 서울 도시재생 전략계획 공청회'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해 5월 중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지역에는 향후 5~6년간 마중물 사업비 24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되면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사업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도시재생 후보지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지가 포함되어 있어 도시재생을 통해 단시간 내 사업 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도출해 차근차근 도시재생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