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LG전자, 국내 스마트폰 생산 중단…베트남으로 이전, 인력 구조조정은 없어



LG전자가 국내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 하이퐁, 평택, 창원 등 스마트폰 생산거점의 생산시설과 인력 재배치에 나선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동시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작년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생산하던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더해지면서 LG 하이퐁 캠퍼스는 풀라인업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준공된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은 연간 600만 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수 및 수출용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해왔다. 이번 재배치에 따라 연간 생산 능력은 1100만 대로 증가한다.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은 올 하반기에 본격 가동한다.

LG전자 평택 사업장. /LG전자



평택 사업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전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안에 생산라인 이전과 인력 재배치를 마치고 출시 전 스마트폰의 양산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산라인 이전에 따라 기존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 약 750명은 H&A(생활가전)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재배치된다. LG전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으며, 생산지 조정에 해당하는 인력은 창원 등 국내 사업장에 전원 재배치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본인의 자발적인 퇴직 의사가 있으면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다.

LG전자는 기존 평택 사업장에서 창원 사업장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근로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특별 융자 ▲전임비 ▲근무지 이동 휴가 ▲주말 교통편 제공 등 주택 마련과 거주에 대한 금융 및 편의 특별 지원을 제공한다. 세부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노조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생산의 전략적 중요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LG전자는 해외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해오던 프렌치 도어, 양문형 등 프리미엄 냉장고 일부 물량을 올해부터 창원에서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창원사업장의 생산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

한편, LG 하이퐁 캠퍼스는 TV, 생활가전,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제조 역량을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다. 베트남 내수 공급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흥이옌(TV, 휴대폰)과 하이퐁(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생산공장을 2014년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해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해왔다.

LG 하이퐁 캠퍼스는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과 베트남 제3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이점 등 기존 장점을 극대화하고 서로 다른 제품군 간 생산 시너지를 높여 나갈 전망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