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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선거제, 경우의 수 많아"… 한국당 표결 저지 진풍경

25일 자유한국당 의원 일부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 예정인 국회 본관 245호실 앞에 앉아있다. 사진/석대성 기자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 지정 표결을 막기 위해 자유한국당은 25일 회의 진행 저지에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부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을 막아서며 소속 의원이나 보좌진을 제외하고는 진입을 가로 막았다. 일부 의원은 회의장 문 앞에서 1인용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었고, 책상 등으로 입구를 봉쇄하기도 했다. 또 일부 보좌관은 회의장 진입로 양쪽에서 한국당 소속인지 확인하며 출입통제에 나섰다.

특히 국회 본관 245호 사개특위 회의장 앞에는 김석기·김성태·정우택·송희경·전희경·주광덕·이학재 의원 등 약 15명의 의원이 대기했다. 일부 의원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실 등 흩어져 있는 의원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상황을 실시간 숙지했다. 의원 사이에서는 다른 당에 대한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선거제 개편에 대해 "마지막 경우의 수가 많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서도 지역구가 줄어든다면 무조건 (내부에서) 반대가 나온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대화 중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지나가자 의원 중 한 사람은 "잠깐만"이라며 말을 끊기도 했다. 또다른 의원은 바른미래당 지도부를 두고 "자기네 입장에서도 살아야 하니까"라며 동정하기도 했다. 이후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양석 의원 등이 격려차 현장을 찾았다. 나 원내대표는 "고생하신다"며 인사를 전했고, 일부 의원은 "원내대표께서 고생이지"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일부 당직자가 물을 나눠주자 보좌진 사이에서는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 물도 못 마시겠다", "오늘 저녁은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등의 말이 나왔다. 치마를 입은 여성 보좌진의 경우 하의를 바지로 갈아입고 오기도 했다. 진입로를 막고 있던 보좌진은 약 50명, 통로 문을 열던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앉아있는 무리를 보고 "어휴"라고 한숨을 내쉬며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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