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꿈주택 정비 후 모습(장위동)./ 서울시
서울시는 내달 17일까지 노후주택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지원하는 '서울가꿈주택'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서울가꿈주택 사업을 통해 민간의 노후주택 수리 비용을 보조하고 골목길 등 기반시설 정비를 지원해왔다. 최근 3년간 84개 주택과 3곳의 골목길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시는 올해 예산을 74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지난해 4억6000만원과 비교해 약 16배 증가한 규모다. 이를 통해 시는 서울시 내 노후주택 300가구, 골목길 5곳을 선정해 정비 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주택성능 개선 지원 구역과 2단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근린재생 일반형) 내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이다. 시는 주택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150호를 선정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나머지 2차 참여자는 7월에 모집한다.
가꿈주택 대상으로 선정되면 외벽, 담장, 지붕 등 성능 개선에 대한 공사비를 50%에서 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외부 담장 공사비(담장철거 등)는 전액 보조받을 수 있다.
서울가꿈주택 사업은 단체 또는 개별로 신청 가능하다. 개별로 신청해 선정된 경우 주택 수선과 건물 성능공사 등 집수리 지원이 이뤄진다. 단체 신청(인접한 주택 소유주 5명 이상)은 집수리 지원 선정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골목길 정비 대상지로도 뽑히면 집수리와 함께 도로포장, CCTV·보안등 설치, 골목길 정비 등 주변 기반시설 공사도 동시에 진행돼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지원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해당 자치구 담당부서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사업 관련 안내는 도시재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장위동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서울가꿈주택사업은 시민들의 부담은 줄이고, 낡은 집과 골목길을 새로 단장해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주민 참여형 주거지 재생사업"이라며 "서울가꿈주택으로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