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최근 우리나라 서비스 디자인 및 서비스 혁신 분야 최고 전문가인 전 세브란스병원 창의센터장 김진영 교수(사진)를 영입해 서비스혁신단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영입된 김 교수는 1989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전자 회장 비서실 인력개발원, 삼성국제경영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일본삼성, 호텔신라 등에서 24년간 인사 전략 수립과 현장 적용을 총괄한 인사 서비스 전문가로, 2013년부터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과 특임교수 겸 세브란스병원 창의센터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병원 업계의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린 헬스케어 서비스 디자인 및 서비스 혁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김 교수는 병원에 호텔 서비스의 개념을 도입해 병원 서비스도 호텔 서비스 이상으로 품격 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실증한 현실적 혁신가로 유명하다. 이제 제품만 잘 만들면 팔리던 '양의 시대', 기술이 담긴 상품이 돼야 팔리던 '질의 시대'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을 담은 '명품'만이 팔리는 '격의 시대'로 전환됐다는 내용을 담은, 베스트셀러 '격의 시대'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의과대학에 환자 경험 선택 과목을 개설해 의대학생들에게 환자 경험의 이론과 병원 개선 사례를 교과목에 도입했을 뿐 아니라, 의과대학 특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의대생과 약대생간의 IPE(Inter Professional Education) 과정을 처음으로 운영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김진영 교수 영입으로 5월 이대서울병원의 정식 개원을 앞두고 병원서비스를 체계적으로 혁신해,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