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내달 4일 오전 10시부터 롯데백화점 앞 도로 일대에서 '어린이날 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노는 대로(大路), 원하는 대로(大路)'라는 주제로 노원구, 노원문화원, 노원문화예술회관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백화점 앞 도로를 4개로 나눠 구역별로 공연, 체험,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원역 사거리~문화의 거리 입구 구간인 A구역에서는 줄타기 공연과 함께 각종 안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VR을 이용한 지진 체험과 심폐소생술, 수화기 사용법 등을 배워보는 '소방 안전체험', 미아 방지 지문 등록 등 '경찰 안전체험', 인스턴트 음식의 유해성을 알아보는 '식생활 안전 체험'이 마련됐다.
문화의 거리 입구부터 주공6단지 아파트 출입구까지 B구역에서는 매직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버블공연과 러시아 전통 인형극이 펼쳐진다. 추억의 롤러스케이트장, 아스팔트 위에 그림을 그리는 바닥놀이터도 준비됐다.
C구역은 수학문화관, 아동친화도시 등을 안내하는 구정홍보 부스가 들어선다. 관내 대학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광운대는 '로봇·드론·3D프린터 체험'을, 성서대는 '용돈 카드 만들기' 등을 선보인다. 대형블록, 에어바운스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도 설치된다.
D구역 노원 어울림극장에서는 가족 뮤지컬 '허풍선이 과학쇼 시즌2'를 관람할 수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마리퀴리와 아인슈타인의 보드게임 대결을 통해 그들의 업적을 배우고 다양한 과학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어린이날 축제로 롯데백화점 앞 도로 일대는 5월 3일 오후 8시부터 4일 축제 종료 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